6월과 8월에 각각 K2 크로스, 페가스 출시 예정반한 감정 당분간 해결 어려워, 수익성 방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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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올 1분기 중국시장에서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딜러 분쟁과 사드보복 여파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방어에 최우선을 두고, 원가절감 및 딜러 판매력 제고, 신차 출시로 판매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시장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구매세 지원 축소와 딜러 분쟁, 사드배치에 따른 한중관계 악화가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1분기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한 8만9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K2와 K3 등 대부분의 차종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또 노후화된 KX3와 현지업체들의 저가 SUV 판매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기아차 RV 판매 비중이 1.7%포인트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2.5%에서 1.5%로 크게 줄었다.

     

    한 부사장은 “사드 관련 정치적 이슈는 개별기업이 통제할 수 없어 단기간 해결이 어려울 것 같다”며 “수익성 방어를 최우선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에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도 사드 불똥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수익성 방어를 위해 기아차는 무리한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지양할 계획이다. 또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재고를 축소할 예정이다. 원가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과 딜러 네트워크 건전성 및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차 출시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중국 전략형 소형 SUV 'K2 크로스'를 6월에, 페가스는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