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지원·지배구조 개편 화두로
  • ▲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
    ▲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IB로의 초석을 다지는 한편 벤처창업 지원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경쟁력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하며 최근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전일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전 계열사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행사'를 열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살의 미래에셋은 글로벌시장에서 아직 많은 갈증을 느끼고 있으며 한국사회에 부를 창출하고 젊은이들이 세계시장을 누비는 꿈을 꾸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에 새 길을 여는 영원한 혁신가가 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에서 전략을 갖고 투자하는 것도 혁신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벤처창업 지원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와 고속도로 건설, 수조원대 신재생에너지와 남해안 관광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지배구조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개인 소유를 넘어 경쟁력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고, 전문가가 꿈을 구현하는 투자의 야성을 갖는 조직을 만드는 것은 미래에셋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은행 중심의 한국 금융산업에서 미래에셋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주주들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너의 가족이나 소수에게만 기회가 있는 폐쇄적인 조직이 아니라 능력을 펼칠 기회를 주는 기업으로, 직원이 성취를 이루고 긍지를 갖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도 다짐했다.


    끊임없는 투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투자 없이 성장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를 통해 국가자산을 증대시키고 고용을 창출해 젊은이들이 도전하는 활기찬 사회를 만들 수 있으며 은퇴자들에게 편안한 노후를 마련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