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 중국 등 현지 기업들 잇따라 합작회사 설립"글로벌 생산기지로 각광…물류 요충지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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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가 아시아 물류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태국, 중국 등 최근 글로벌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물류시장 성장세와 비례해 이들을 대상으로한 물류사업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베트남 'MP로지스틱스'와 합작 물류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S는 베트남이 전체 화물 물동량 중 도로운송의 비중이 65% 수준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하고, 현지 운송장비 보유 규모 1위 물류기업인 MP로지스틱스와 손을 맞잡았다.

    삼성SDS는 IoT플랫폼을 기반으로 냉동·냉장 컨테이너, 트럭, 창고 등의 온도, 습도, 충격, 보안 등을 모니터링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 중이다. 여기에 MP로지스틱스가 저온창고 확대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번 합작회사를 통한 삼성SDS와의 시너지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베트남 시장의 추가적 공략을 위해 현지 항공 터미널 부문 최대 업체인 '알스'사와도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내륙물류 파트너사로 MP로지스틱스를 선택하고, 항공터미널 분야에선 현지 업계 1위 업체인 알스와 손을 맞잡은 것.

    현재 삼성SDS는 베트남 북부 최대공항인 하노이의 항공 수출입 물동량 중 약 40% 정도를 처리하고 있어, 이번 설립 합의로 알스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 국제운송, 통관 등 앞선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SDS는 중국 종합 물류기업 '케리 로지스틱스'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외국인 투자율이 가장 높은 중국 물류시장에도 진출했다.

    케리 로지스틱스는 지난 1981년 설립돼 중국 전역은 물론 동남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42개국, 700여 지역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 물류기업이다.

    삼성SDS는 케리 로지스틱스의 현지 영업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특히, 식음료, 의약, 헬스케어 물류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앞서 삼성SDS는 태국 내 통관 1위 기업인 '아큐텍'과도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1987년 설립된 아큐텍은 태국 통관부문 1위 기업으로 전자, 자동차 부품, 식품사 등이 주요 고객이다. 삼성SDS는 향후 아큐텍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통합 물류서비스인 '첼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아시아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각광을 받으며, 외국인 투자 급증에 따른 현지 물류시장 역시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외부고객사를 늘려 독자적 사업성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 삼성SDS의 물류 해외 시장 공략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