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통 디젤엔진, 최고출력 265마력·최대토크 63.3kg·m역동성·강력함·세련미 두루 갖춘 준중형 SUV
  • ▲ BMW 3세대 X3.ⓒ뉴데일리
    ▲ BMW 3세대 X3.ⓒ뉴데일리


    BMW코리아가 지난 2011년 2세대 X3를 선보인 뒤 약 7년만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3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역동적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뉴 X3는 수입 준중형 SUV의 최강자로 발돋움할 준비를 끝마쳤다.

    기자는 지난 16일 BMW 성수전시장에서 진행된 3세대 X3 출시 및 시승행사에 참석했다.

    시승코스는 BMW 성수전시장에서 출발해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세종 천문대를 경유해 돌아오는 왕복 약 200km 구간이다. 시승차량은 BMW 3세대 X3 xDrive30d M Sport Package이다.

    BMW X3는 더욱 강렬해진 성능과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갖추고 새롭게 태어났다. 외관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터프한 디자인이 온·오프로드를 거침없이 달릴 것 같은 인상을 준다.

    X3는 더욱 커진 전면 키드니 그릴과 육각형 디자인의 새로운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등이 차량의 역동성을 대변한다. 또 입체감을 한층 강조한 후면 LED 라이트, 루프 스포일러, 트윈 배기 테일파이프 등이 새로워진 X3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 ▲ BMW 3세대 X3.ⓒ뉴데일리
    ▲ BMW 3세대 X3.ⓒ뉴데일리


    차량 내부는 고품질 자재와 깔끔한 마감 처리로 고급스럽고 세련됐다. 대시보드는 가죽으로 마감 처리돼 우아하다. 전방은 확 트인 시야와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개방감이 뛰어나다.

    신형 X3는 3존 전자동 공조장치 및 통풍시트가 적용돼 항상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개별 폴딩이 가능한 40:20:20 비율의 등받이는 전·후방 5~6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안락하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600 리터까지 늘어나는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공간의 제약도 크게 없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스마트키를 활용하면 차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에 구비된 무선충전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올려놓자 즉각 반응해 충전을 시작했다. 물론 BMW X3의 스마트키 역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 ▲ BMW 3세대 X3 스마트키.ⓒ뉴데일리
    ▲ BMW 3세대 X3 스마트키.ⓒ뉴데일리


    겉모습은 거친 야생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도로 위를 달리는 X3는 조용하다. 6기통 디젤 엔진에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의 높은 성능을 발휘함에도 편안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디젤 엔진 특유의 엔진음이 거칠게 귀를 자극하거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다.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풍절음도 과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가속 시에도 강력한 힘으로 단숨에 치고 나가는 힘이 매우 좋다.

    스포츠 모드, 컴포트 모드, 에코 모드로 구성돼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맞춰 변화를 줄 수 있다. 옵션 변경을 통해 컴포트 모드에서도 스포츠 모드와 동일한 스티어링 휠 조작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외에도 헤드업디스플레이(UHD)가 탑재돼 중앙 디스플레이를 볼 필요 없이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BMW의 3세대 X3는 안정적인 조향 능력을 갖춘 차량임을 여실히 느꼈다. 와인딩 구간에서 차량이 노면에 딱 달라붙어 굽이진 길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특히 자갈, 모래, 강 등 거친 험로를 주행할 때 X3만의 차별화된 주행 성능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가변적으로 동력을 배분해 오프로드 코스를 수월하게 뚫고 나간다.

  • ▲ BMW 3세대 X3.ⓒ뉴데일리
    ▲ BMW 3세대 X3.ⓒ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