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 인제서 신형 벨로스터 미디어 프리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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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현대차 신차 출시의 선봉장을 맡게 된 신형 벨로스터가 확실히 달라졌다. 주행성능이 크게 개선돼 달리는 즐거움이 극대화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초청해 신형 벨로스터 미디어 프리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형 벨로스터를 개발한 책임자들이 차량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직접 시승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시승은 서킷 4바퀴를 도는 코스로 약 10여분간 소요됐다. 길지 않은 시간에다 서킷 주행이니 차량에 대해 세세히 알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서킷 주행을 하며 현대차가 자신한 주행성능 개선에 대해서는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차에 오르니 스포츠 버킷 시트가 몸을 잡아준다. 실내를 훑어보니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자리한 디스플레이 화면이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내비게이션, DMB, 라디오와 공조기능이 조작 가능하다. 또한 차량 배기음도 세가지로 구성돼 있어 운전자가 원하는 모드로 세팅할 수 있다. 

    시동을 걸고 가속 폐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나간다. 첫 코너에서 핸들을 돌려보니 핸들링이 기대 이상이다. 코너링 또한 안정적이라 몸이 크게 쏠리지 않는다.

    직선코스에 들어서 속도를 높여봤다. 시속 100km를 가볍게 돌파하더니 어느새 시속 140km에 달한다. 준중형임에도 시속 140km까지 도달하는데 힘이 모자라지 않다.

    한편, 신형 벨로스터 개발 총괄 조직의 책임자 김영현 현대차 상무는 "신형 벨로스터는 유니크함에 스포티 요소를 더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으로 운전의 몰입감을 높였다"며 "다양한 사양을 통해 뛰어난 밸런스를 갖춘 진정성 있는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말했다.

    김영현 상무의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신형 벨로스터를 직접 개발한 팀원들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벨로스터에 대해 소개했다.

    양영선 현대차 마케팅 과장은 "벨로스터는 1세대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현대 브랜드 내에서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특별한 모델"이라며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개성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 타켓층"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을 책임진 구민철 팀장은 "벨로스터의 측면부는 스포티한 프로포션과 풍부한 볼륨감이 조화롭게 디자인됐다"며 "전면은 현대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지만, 벨로스터의 이미지에 맞게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현대차와  차별화된 개성적인 형상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 팀장은 실내 디자인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하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돌출형 AVN, 센터페시아부의 입체적인 형상, 메탈릭 소재의 강한 그래픽 요소가 기계적이면서 스포티한 이미지가 느껴지도록 구현했다"면서 "시트 또한 스포츠 버킷 타입으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에 어울리는 스포티한 형상과 그래픽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동력개발을 책임진 황태원 책임은 서킷에 살다시피 하면서 성능 개발에 애썼다고 했다. 황 책임은 "신형 벨로스터의 1.6T 엔진은 기존 벨로스터 대비 엔진의 최대토크가 형성되는 rpm을 하향해 저속 성능을 개선했다"면서 "DCT 변속기는 브레이크, 스티어링 조작 등의 운전자가 드라이빙시 조작가능 한 유닛들을 고려해 벨로스터만의 제어 로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2018년 신차로 처음 내놓는 신형 벨로스터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