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마케팅·옴니채널 커뮤니케이션·마케팅 자동화 등 트렌드 제시ROI 중심 기법 도입 전망, 데이터 주도 마케팅 강조
  • ▲ '2017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제'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 중인 김종현 제일기획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상무). ⓒ뉴데일리
    ▲ '2017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제'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 중인 김종현 제일기획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상무). ⓒ뉴데일리


    "앞으로는 (온라인 광고에 있어서) 엄청난 양으로 생산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

    김종현 제일기획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상무)은 6일 서울시 강남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온라인 광고, 디지털 시대를 이끌다'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한 김 상무는 "요즘 우리가 만지고 있는 툴은 다 디지털에 가깝다"며 "디지털 툴이 우리 일상을 크게 변화시켜왔고 그 변화의 맥과 함께 진화해온 게 온라인 광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난 1992년 40억원 규모에서 올해 3조6851억원(추정치) 규모로 25년 만에 900배나 성장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기기·서비스가 연결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김 상무는 새로운 광고 트렌드로 ▲유저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 ▲옴니채널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자동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부상한 기술 트렌드로 인공지능(AI) 확장, 가상현실(VR) 극대화,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개편 등을 거론하며 "이에 맞춰 마케팅 역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얻고 커뮤니케이션을 최적화·의사결정하는 전략인 '데이터 주도 마케팅(Data-driven marketin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 ⓒ제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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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상무는 "(내년부터는) AI 등 다양한 기술과 마케팅의 결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효율성, ROI 중심으로 강화된 여러 기법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가 고도화되면서 유저를 중심으로 가장 최적화·개인화된 디지털 광고를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화를 가장 빨리 실현하는 곳이 광고업계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광고는 또 변화하고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우 모비데이즈 본부장은 프로그램화되어가는 광고 솔루션과 모바일 트렌드에 따른 광고 테크놀로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재선 열정에기름붓기 대표는 네이티브 광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공감·진정성·흥미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자사 사례도 제시했다.

    전영섭 애드쿠아인터렉티브 팀장은 "애드쿠아 캠페인의 성공 요인은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진정성이었던 것 같다"며 "진정성이란 말로 전달하는 메시지의 차원이 아니라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 차원이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한편 콘퍼런스가 끝나고 진행된 '2017 온라인 광고대상 시상식'에는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목영도 온라인협회 회장,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온라인광고대상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의 'GS칼텍스 마음이음연결음'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뉴얼리의 '하이트진로 이슬라이브'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각 부문별로 총 8개사가 받았다.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는 디렉터스컴퍼니 'LG전자 LG그램 릴레이아크', 지우컴퍼니 '소니코리아 플레이스테이션4 슬림 론칭 캠페인',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레볼루션커뮤니케이션즈 '유한킴벌리 우리아이 배변 독립 만세', 이엠넷의 '네오팜 온라인 고객행동 분석을 통한 퍼포먼스 극대화 전략'이 수상했다.

    테크&솔루션 부문에서는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웰컴론 디지털 퍼포먼스', HS애드의 '대한항공 당신이 떠나야 할 101가지 이유', 미디어 부문에서는 엠포스의 'KB국민카드 TVC 포켓화', 모비데이즈의 'SK엔타 동영상 조회 캠페인'이 선정됐다.

    온라인광고인상은 임종현 디지털다임 대표, 허욱헌 엔서치마케팅 대표가 수상했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개회식을 통해 "온라인광고야말로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며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 광고 SNS 통해 고객 참여 유도하는 쌍방향 광고 등이 수용자 마음을 끌어당겨서 고객 매출을 크게 끌어당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대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백승화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심사 기준은 전략성, 표현성, 기술성, 성과 등이었다"며 "대상을 수상한 애드쿠어인터렉티브의 '마음이음 연결음'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기업이 마케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사람들이 더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줗은 캠페인이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