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0월 부터 진행된 기간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작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간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은 정규직 전환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박사급 연구원,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뿐 아니라 시스템 개발 등 일시적 프로젝트를 위해 채용한 직원들도 전환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난 8월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새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올해 중 직접고용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기준 예탁결제원의 정규직 인원은 500명이며, 비정규직은 74명, 파견인력은 45명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은 총 34명으로, 노무사, 변호사, 금융시장 전문가, 대학교수 등 외부 위원 23명으로 이뤄진 전환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총 5차례 심의과정을 통해 전환결정이 최대한 공정하고 신중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예탁결제원은 환경미화, 경비, 시설관리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파견·용역직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예탁결제원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간접고용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이해관계자 협의기구'를 구성했고, 지난 27일 제 1차 협의회를 개최해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간접고용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직무별로 총 132명의 파견·용역직원을 고용 중이다.


    이병래 사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 과정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파견 및 용역직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모든 직원이 고용불안 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