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절임배추, 20㎏ 1상자에 2만5천원에 불과
  • 최근 잇따른 자연재해로 배추 값이 폭등, 1포기 값이 1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충북 괴산군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 20kg 1상자가 2만5000원(택배비 별도)에 공급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현 시세의 5분의 1 수준에 판매중인 괴산절임배추를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일제히 ‘괴산장터(www.gsjangter.com)를 찾았고 접속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괴산군청 역시 접속이 폭주, 괴산군청 홈페이지도 다운된 상태다.

    현재 괴산군청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절임배추 관련 접속으로 접속량이 폭주하여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합니다. 양해말씀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뜨고 있다.

    30일 괴산군 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는 “절임배추 1상자에는 8포기~10포기의 배추가 들어간다”며 “최소 10만 원에 이르는 비용이 들지만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를 고려해 가격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지난해보다 상자당 5천원을 인상해 괴산시골절임배추를 애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앞으로도 절임배추 가격을 결정할 때 소비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올해 이상기온과 재배면적 감소, 잦은 비로 인한 배추 생육 불량 등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괴산군 내에서는 784농가, 140개 작목반이 괴산절임배추 사업에 참여해 모두 118만 상자를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