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인도… 중국 불법어선 단속 및 구호 활동 하이브리드함… 분당 20톤 물 분사 소화포 등 장착
  • ▲ ⓒ스폰서인 서정주 여사(모강인 해양경찰청장 부인)가 도끼로 내리치는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 ⓒ스폰서인 서정주 여사(모강인 해양경찰청장 부인)가 도끼로 내리치는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울산 본사에서 최신예 3,000톤급 경비함인 ‘태평양 12호’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경비함은 길이 112.7미터, 폭 14.2미터, 최대 시속 28노트(약 51km/h)로 1만 마력급 디젤엔진 4기와 750kW급 전기 추진 모터 1기를 장착했다.

    저속운항 시에는 전기 모터만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가지 추진 동력을 함께 이용함에 따라 기존 디젤엔진에 비해 연료를 약 25%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진동과 소음도 크게 줄였다.

  • ▲ ⓒ태평양 12호.
    ▲ ⓒ태평양 12호.

    시속 40노트급 고속단정 2척과 분당 20톤의 물 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40mm 자동포 등 최신설비를 갖췄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2월과 7월 동형의 하이브리드 함정을 건조해 해양경찰청에 성공적으로 인도한바 있다.

    첫 하이브리드 경비함인 ‘태평양 9호’는 지난 2010년 12월 서해 화물선 침몰 현장에서 신속한 구난활동으로 선원 15명 전원을 구조하기도 했다.

    태평양 12호는 오는 7월 인도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과 인명 및 조난선박 구호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스텔스 구축함, 잠수함, 5,000톤급 경비함인 ‘삼봉호’ 등 지금까지 총 56척의 함정을 건조한바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모강인 해양경찰청장과 김호윤 울산지방경찰청장, 현대중공업 김외현 부사장과 임직원 등 공사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