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7조·영업익 6조7천억… ‘스마트폰’이 주도상반기 영업이익 12조5천5백·매출 92조2천7백억하반기 ‘갤럭시S3’ 주도… 영업이익 20조 기대
  • ▲ ⓒ여수엑스포 삼성관.
    ▲ ⓒ여수엑스포 삼성관.

    삼성전자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스마트TV, 에어컨 등등 많지만 역시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주도한 것이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증가로 올 2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6일 2분기에 사상 최대인 6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47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47조 3,000억원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많았다.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14.53%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와 같다. 최근 국내 17개 증권사 역시  6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바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1분기 5조 8,500억원이라는 종전 최대실적 기록을 갱신한 셈이다.

    2분기 매출은 47조원으로 1분기 45조 2,700억원보다 3.82% 늘었으나 지난해 4분기 47조 3,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덜 팔고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긴 셈이다.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조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3% 늘었다. 상반기 매출 역시 92조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했다.

  • ▲ ⓒ갤럭시노트 달인 이벤트.
    ▲ ⓒ갤럭시노트 달인 이벤트.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반도체부문과 가전제품부문의 실적 향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스마트폰이 실적호조를 이끈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시장을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선 300만대 이상, 세계에서 약 700만 대가 팔렸다.

    삼성전자는 5월 말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25.7%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국내 휴대전화시장 점유율도 67%를 넘어서며 독주 중이다.

    업계는 스마트폰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이 하반기에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스마트폰시장은 7억대로 지난해보다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4억 5,000만대가 하반기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2,000만대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31%를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에는 ‘갤럭시S3’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3는 5월 예약판매에서 900만대를 돌파했고 7월 중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러시아에서도 3주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 ▲ ⓒ아이폰을 겨냥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 ⓒ아이폰을 겨냥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삼성전자는 7월까지 전세계 147개국 302개 통신사업자에 갤럭시S3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갤럭시S의 112개국 175개 사업자, 갤럭시S2의 135개국 210개 사업자보다 많다.

    업계에선 갤럭시S3 출하가 2,000만대를 넘어설 경우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조원 중반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계 역시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2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예측대로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또다시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 ▲ ⓒ2012년도 주주총회 모습.
    ▲ ⓒ2012년도 주주총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