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곳중 6곳만 약세…고가단지 중심 상승세 탄력강남3구 전고점 99%…중저가단지 따라잡기 전망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과 수도권 집값 하락지역이 급감하면서 가격 상승을 위한 군불 지피기가 지속되고 있다. 고가단지가 몰린 강남3구 집값이 사실상 고점을 회복한 가운데 중저가지역의 '가격 따라잡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개별지역(시·구) 64곳중 가운데 집값이 하락한 지역은 6곳에 불과했다. 우수입지 고가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면서 약세 경향이 미미해졌다.

    서울아파트 전체 매매가격은 보합(0.00%) 움직임이 계속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을 기록했다. 수개월째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에선 마포구가 0.03% 상승했고 강서구는 0.01% 떨어졌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모든 개별지역이 보합을 기록했다.

    한강변 고가단지들은 전고점 회복 단계에 이르렀다.

    부동산R114 조사결과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한강변 고가단지들은 2021~2022년 기록했던 전고점대비 97~99% 수준으로 가격이 반등했다. 서울의 전고점대비 가격회복 수준은 평균 95%였다. 

    또한 경기·인천 집값은 △화성시 0.03% △의정부시 0.02% △수원시 0.02% 등이 오른 반면 △이천시 -0.03% △시흥시 -0.02% △인천 -0.01% △고양시 -0.01% △오산시 -0.01% 등은 떨어졌다.
     
    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주에도 0.01% 올랐다. 서울과 경기·인천이 0.01%씩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25개구중 하락한 곳은 없었다. 지역별로 △마포구 0.07% △강북구 0.05% △서대문구 0.04% △구로구 0.04% △도봉구 0.01% 등에서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가 0.02% 떨어졌지만 △평촌 0.03% △분당 0.01%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시 0.13% △수원시 0.04% △고양시 0.03% △화성시 0.02% △의왕시 0.01% △과천시 0.01% 등에서 상승한 반면 △안성시 -0.09% △오산시 -0.04% 등은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고점을 회복한 한강변 고가단지와 달리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는 85~91% 수준에 그쳐 가격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다만 중저가지역이 3~4월 아파트 거래량 증가를 이끌고 있어 벌어진 가격편차는 시간차를 두고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