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최종 계약 2030년부터 3회 발사 예정2032년, 달착륙선 최종 발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에 나선다.

    조달청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 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한다. 총 세 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간기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총사업비 2조132억원 가운데 체계종합기업 선정 예산은 9505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 과학관측로켓(KSR-Ⅲ) 개발을 시작으로 26년간 축적한 엔진 기술력과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통해 획득한 중대형 발사체 제작 역량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차세대발사체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초 전라남도 순천에서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를 착공했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6만㎡(18000평) 규모로 건립되는 단조립장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를 비롯해 후속 신규 발사체들이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