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국·중국·러시아 수술 거부한 환자, 서진수 원장이 수술 집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이
교통사고로 보행이 불편한 몽골환자를 초청해 
무료수술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수술을 위해 입국한 바트바야(남,38) 씨는 
7년전 교통사고 후 치료비가 없어 
2차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양쪽 발의 뼈가 굳어 거동이 불편한 상황. 

거동이 불편해 노동력의 69%를 잃어 
직장도 잃었다.

바트바야 씨는 
몽골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선진 의료기술을 갖춘 나라로 눈을 돌렸다. 

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백방으로 서류를 보내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봤지만 
모두 현지 사정에 의해 거절당했다.

희망을 잃고 좌절하던 중
일산백병원 국제진료센터와 고양시가 진행하는
국제나눔의료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돼 한국으로 초청됐다. 

지난 16일에 진행된 수술에서는
체류기간의 한계상 1차적으로 변형이 가장 심각한
오른쪽 발의 비틀어진 중심축과 굳은 발가락,
돌출된 뼈를 교정해 지속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수술의 초점을 맞췄다.

"사고 당시 뼈가 부서져 
비정상적으로 굳어버린 상태이며 
발가락도 굳어 변형이 왔다. 

발의 중심축이 뒤틀려져 있고 
뼈가 돌출돼 튀어나온 상태였다.

이번 수술은 뼈의 돌출된 부분을 깍아내고
발의 중심축을 잡아주고 
발가락을 펴주는 수술을 진행했다. 

6개월 후면 정상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수술을 집도한 서진수 원장



 또 수술 후 환자의
체계적인 재활을 돕기 위해 
현지 병원과 연계해 향후 경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여건이 되면 2차 수술도 지원할 방침이다. 

바트바야 씨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일주일간 재활치료를 받는 후
24일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른나라에서는 수술을 모두 거절당하고
미국에서는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희망을 포기하려던 순간 
기적같이 한국에서 손을 내밀어 주었다. 

희망과 건강을 되찾게 해준 
일산백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하다."

   - 바트바야르 씨

이번 초청은 
일산백병원과 고양시가 함께 진행하는 
국제나눔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수술비와 입원비 등 
병원비 전액은 일산백병원에서 지원했으며, 
체재비, 항공비는 고양시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