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0건 중 49개 기업 정정요구75.3%, 36개기업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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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의
    재무상태가 취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접수한 증권신고서 440건 가운데
    정정요구를 받은 49개 기업의
    신고서 제출 직전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36곳(73.5%)에 달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이 35곳(71.4%)이었고,
    순이익을 낸 14개 기업의 수익성도 낮은 상태였다.

     

    14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2.9%
    지난해 3분기 기준 유가증권과 코스닥 상장사 평균치인
    4.6%, 3.9%에 미치지 못했다.

     

    재무상태도 건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입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기업이 2곳,
    부분 자본 잠식 상태인 기업은 14곳에 달했다.

     

    전액 자본잠식된 기업을 제외한
    정정요구 대상 기업 47곳의 평균 부채비율은 237.9%였다.

     

    지난 3분기 기준 유가증권과 코스닥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이
    각각 83.5%, 74.3%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투자자는
    증권신고서상 핵심투자위험에 써있는
    투자위험요소를 충분히 읽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정정신고서는
    투자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경사항이
    포함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금감원 관계자

     

    한편, 지난해 정정요구를 받은 항목은
    [회사위험]에 관련된 건이 417개로 가장 많았고,
    [사업위험] 177개,
    [모집매출 및 합병 개요에 관한 사항] 109개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