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막하출혈 수술을 받은 배우 안재욱이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안재욱은 11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지주막하출혈 수술을 받은 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안재욱은 "수술 받으려면 가족의 동의가 필요했다. 1순위가 아내, 2순위가 부모님이었는데 난 결혼을 안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동의를 구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이 끝난 후 열흘 정도 쉬려고 떠난 미국 여행이었는데 부모님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꺼내겠냐. 너무 암담했다. 처음엔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부모님에게 비밀리에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만일의 가능성을 대비해 부모님께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재욱은 "그때는 너무 아파 수술실에 들어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부모님에게 너무 죄짓는 마음이었다. 그 마음을 안고 수술실에 들어갈 때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났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주막하출혈 안재욱 항상 응원할게요", "그래도 이렇게 건강하게 회복돼서 천만다행이다", "지주막하출혈 안재욱 투병 중인 모습 보니 눈물나더라", "앞으로 꼭 건강 챙기세요!", "지주막하출혈 안재욱 안쓰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주막하출혈 안재욱, 사진=SBS '좋은 아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