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전통차문화원을 가다
  • ▲ ⓒ양성길
    ▲ ⓒ양성길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 되면서 한국의 다양한 모습들이 세계에 소개되고 있으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에 자리잡고 있는 회원제 전통차문화원을 방문했다.  익산 전통차문화원은 대한민국의 전통차에 문화를 옷 입히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2008년 설립된 이래 전통차 및 대용차 보급에 앞장서 오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에서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발돋음 하려는 작은 시도로 보였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익산 전통차문화원에서 맛볼수 있는 다양한 차 종류를 보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를 했는지 알게 된다.  뽕차, 칡꽃차, 돼지감자차, 연잎차, 우엉차, 연근차, 무차, 생강나무꽃차, 꾸지뽕차  익산 전통차문화원은 다양한 차의 보급뿐 아니라 아래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회원제로 운영이 되고 있다. 

     

    ▷  다도교육: 취미반, 자격증반 

    ▷  악기와놀자: 가야금, 우쿨렐레, 하모니카 

    ▷  책하고 놀자: 책 토론과 문학관 방문, 기행 

    ▷  차훈 명상: 차와 명상을 통한 마음 다스리기 

    ▷  바느질과 놀자: 차와 집에서 활용하는 소품 만들기, 폐품이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꺼리 만들기 등 

    ▷  꽃차와 놀자: 대용차를 이용한 건강찾기 

    ▷  중국차와 놀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중국차 제대로 알고 마시기 

    ▷  논어와 놀자: 역사 및 한자숙어와 함께 교양만들기 

     

  • ▲ ⓒ양성길
    ▲ ⓒ양성길

     

    익산 전통차문화원은 소수의 정예회원으로 운영중 이며, 신토불이 차 (건강차/ 대용차)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통차 교육 (6개월/ 1주일에 2회)을 실시하여 자격증을 주고 있기도 하다.  신선하고 엄선한 제조공정을 통해 만든 차를 공급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 원광대 예문화다도학과 석사출신인 이순주원장이 꾸준히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매진 하고 있었다.   차 값은 받지 않으며 매월 내는 2만원의 회비로 프로그램 참가비 없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즉, 회비를 매월 내면 언제든지 차를 마실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강좌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익산 전통차문화원의 이순주원장은 순수한 익산 토박이 라고 한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하는데, 이순주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익산 전통차문화원을 거쳐간 수강생들이 학교나 단체에 출강을 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익산 전통차문화원의 교육장 한쪽 벽면에 가지런히 모셔진 가야금을 보며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느꼈다. 

    익산 전통차문화원의 다양한 시도가 크게 성공하여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한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서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첨병의 역할을 할것을 기대해 본다. 

    뉴데일리 양성길 자문위원(http://intel007.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