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직접 노총 찾아 "복합위기 시대"기후위기·저출생·고령화 위기 공감"기업-노동자 불안감은 결코 다르지 않다"
  •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을 방문하여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올해 초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지난 3월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연임 이후 소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만찬 자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

    두 노사 대표단체는 기후위기와 산업전환, 저출생·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난제 해결에 함께 해법을 찾아보자는데 공감했다.

    최 회장은 "저성장 저출산 상당히 '저'자 붙는 것도 많고 '고'자 붙는 것도 많은 복합위기 시대"라며 "김 위원장께서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고 경사노위 복귀 결정하신데 대해 상당히 고무된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 혁신 없이 과거 프레임인 자본·노동·토지를 구별하는 건 더 이상 생산가능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노사가 같이 혁신을 만들어 나갈 새로운 프레임과 혁신적 제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거대한 변화 앞에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과 노동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노동자와 기업이 힘을 합쳐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은 2017년 9월 대표자 간담회 이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최 회장과 김 위원장도 2021년 대한상의 회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에서 여러 차례 만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