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치과의사'... 실체 '구원파 족벌 사업가'
  • ▲ 트라이곤코리아가 입주한 국제영상빌딩ⓒ
    ▲ 트라이곤코리아가 입주한 국제영상빌딩ⓒ

     

    유병언 일가 족벌경영의 한 축으로 떠오른 권오균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구원파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차남으로 높낮이 모임의 좌장역할을 수행한 막후실세였다는 정도이다.

     

    일부에서 탤런트 전양자씨의 재혼남으로 알려졌지만 주변지인들에 따르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권씨의 고교동문들은 골프모임이나 졸업 40주년 행사 등이 부부동반으로 열렸지만 전양자씨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권신찬씨의 5남1녀(윤자, 경달, 오균, 오광, 오현, 오진) 가운데 셋째인 권씨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치과의사이다. 벌써 수십년째 삼각지역 인근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 ▲ 권오균씨의 치과의원ⓒ
    ▲ 권오균씨의 치과의원ⓒ

     

    호방한 성격에 운동을 즐겨하고 사교성도 좋아 일찌감치 매형인 유씨의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권씨 형제중 구원파 사업가로 활동중인 사람은 오균씨와 국제통상 대표인 오현씨 두명에 불과하다.


    치과에 전념하던 권씨가 본격적으로 유씨 일가 사업에 합류한 것은 97년 세모 부도 이후 재기과정부터.

     

    권씨는 본업인 치과의사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구원파 족벌사업가로 나서기 시작했다. 

     

    10여년간 구원파 신도들을 계열사 대표에 앉혀 그룹을 막후에서 이끌고 유씨에게 일일이 보고한 매개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유씨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수행한 한평신협의 부이사장직을 8년간 맡았으며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화장품 판매업을 하는 흰달의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도 거쳤다.

     

    주택 건설ㆍ분양업체인 트라이곤코리아 대표와 광진구 화양동에서 주상복합건물 공사를 진행하는 TRG리츠 회장직도 맡고 있으며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이기도 하다.


    이중 트라이곤코리아는 매출이 전혀 없는데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3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차입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차입처는 기독교복음침례회(258억)와 한평신협(15억)이며 담보는 고작 70억~80억원 수준의 TRG리츠 화양동 부지에 불과해 사실상의 신용대출이다.

     

    모두 권씨가 직접 개입한 회사들로 아랫돌 빼내 윗돌 괴는 식의 전형적인 임시변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검찰과 금융당국도 운영자금으로 빌린 거액의 차입금이 어느 곳으로 흘러갔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현금성 자산 114억원이 최근 3년새 모두 증발됐다. 이중 70억원은 권씨와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에게 대여됐으며 유씨의 딸인 섬나씨도 5억원을 빌려갔다.

     

    빈털털이 회사 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분도 꾸준히 늘려 국제영상 등 49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구원파 자금이 트라이곤코리아를 경유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로 그 핵심에는 권오균씨가 존재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그가 TRG리츠에 고등학교 동문들을 대거 끌어들인 점이다.

     

    2011년 7월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리츠 창립기념식에는 권씨의 고교동문으로 용산구 일대 부동산 재력가인 유모씨가 대주주 겸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박모씨 등 3명의 다른 동문들도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때 고교동기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 정모씨도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해마다 미국에서 열리는 미주지역 동문 골프대회에 꼬박 참가할 만큼 유독 동문들을 챙겼다는 그의 고교 동기들은 이택순 前 경찰청장과 옛 건교부 1급 출신 강교식 前 부영사장 등이 있다.


    한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권씨의 현재 행방은 묘연하다.

    치과에는 3명의 고용 원장들만 근무하고 있고 거주지인 과천에도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에둘러 그가 한달간 해외연수를 떠났다고 말한다.

     

    유씨 일가 족벌경영의 핵심으로 '자금저수지'의 역할을 한 그에게서 검찰이 횡령과 배임, 비자금 조성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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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 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 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 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 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 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