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18개 면세점 확보...전년대비 50%성장세
제이에스티나, 지드레곤 뮤즈 선정 이후 매출 고공행진
中 관광객 늘고 한류열풍 드라마 효과 커
  • ▲ ⓒ제이에스티나
    ▲ ⓒ제이에스티나

     

    국산 핸드백이 면세점에서 인기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한국패션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요 핸드백 브랜드들의 면세점 매장 수는 각각 3~18개로 늘어났고 매출도 전년대비 50~150% 신장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성주디앤디에서 전개하는 'MCM'은 일찍이 면세점 영역을 시작해 현재 국내에만 18개점을 확보했다. 올해는  면세점을 포함한 해외 매장을 30~40개 늘릴 예정이며, 전년대비 50% 성장세를 기록했다.

    LF도 현재 3개 핸드백 브랜드를 면세점에 진출시켰다. 현재까지 '닥스핸드백'은 13개점, '헤지스액세서리'는 5개점, '질스튜어트액세서리'는 2개점을 확보했다. 액세서리 면세점 매출도 지난해 250억원에서 올해 350억원으로 100억원 이나 상향 조정했다.

    로만손의 '제이에스티나'는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면세점을 13개점이나 확보한데 이어 올해 안에 중국 상해를 비롯해 북경 등 3곳을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이 브랜드의 면세점 매출은 기존 매장이 전년대비 50%, 전체 매출로는 150% 신장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2013년 하반기 드라마를 시작으로 제이에스티나의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글로벌 패셔니스타 '지드레곤' 핸드백 뮤즈를 공개함과 동시에 고공행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루이까또즈', '루즈앤라운지' 등도 좋은 실적을 거둬 면세점 개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루즈앤라운지는 전속모델 전지현의 인기로 중국 현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산 핸드백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는 해외관광객 중 중국인의 역할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국의 여유법 개정 이후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드라마 한류 열풍을 통한 PPL 효과 등으로 중국 관광객의 면세점 핸드백 구매가 급증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국내 면세점업계 한 관계자는 "내국인 매출이 종전과 크게 변동이 없는 반면,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