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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시내 면세점과 명품 아웃렛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21일 도청에서 디엘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철의), 강원도개발공사(사장 신만희) 등과 알펜시아에 시내 면세점과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하는 투자 협약을 했다.
시내 면세점은 공항·항만 등 출국장이 아닌 곳에서 출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이며 현재 서울 등 전국 19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내 면세점과 프리미엄 아웃렛은 디엘이노베이션이 200억원을 투자해 최대 2만8천823㎡ 규모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구찌·프라다·페라가모·펜디 등 최고급 브랜드 매장을 열고 300∼500여 명의 지역 주민을 고용할 계획이다.
디엘이노베이션은 가구와 명품 수입·제조·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명 백화점 여러 곳에 입점해 가구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명품과 자체 제작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업 성공을 위해 현재 서울에 있는 본사와 디자인 연구소 등을 알펜시아로 이전할 예정이다. 수익금 일부는 지역 장학사업이나 사회복지시설 기부로 환원하는 등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와 디엘이노베이션 측은 양양국제공항을 72시간 무비자 입국공항으로 운영하는데다 이달 초부터 양양과 중국 9개 도시, 제주를 연결하는 노선이 취항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 참석하는 193개국 2만여 명의 외국 참석자들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수·관람객·언론 관계자 등에게도 쇼핑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 최우선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도내 특산품과 제품 등의 판매장 개설 및 디엘이노베니션 본사 이전에 따른 지방세수 확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본격적인 수익 창출 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알펜시아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 앞으로 매각과 분양에서도 획기적인 전환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파크 지구 정부 매입, 알펜시아 부채 청산 등 나머지 관련 문제 해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