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합병 후 시너지효과
  • ▲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9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준공한 '칼키니쉬 탈황설비 플랜트'의 전경사진.ⓒ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9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준공한 '칼키니쉬 탈황설비 플랜트'의 전경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2014 시공능력평가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3조2139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3위던 현대엠코와 54위던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합병 후 해외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신규 사업을 통해 총 40억달러 사업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개발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어 총 5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신규사업과 관련해 국영가스공사와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시공관리능력 향상으로 해외수주 증가세도 보였다.

    지난 24일 기준 해외건설협회 실적은 37억달러로 전년 동기 12억달러보다 3배이상 증가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알제리 비스크라 지젤 복합화력발전소,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필리핀 TVI 석탄화력발전소 등이 있다.

    신인도 상승으로 국내 신규 분양에서도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합병발표 이후 진행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970가구·2월 분양)'와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1096가구·3월 분양)'가 모두 100% 계약을 완료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4월 현대엠코와의 합병 이후 시너지효과가 반영되어 1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며 "회사규모 확대에 따른 국내외 수주 상승, 우량한 재무상태 등이 이번 10대 건설사 진입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