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가족 등 300 여명 동참…해양 생태계 복원 앞장
  • ▲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민간기업 최초로 '바다식목일' 행사를 여는 등 해양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거제 일운면 지세포리 해안에서 임직원 및 가족 300 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의 인식 전환을 돕기 위해 '세계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다년생 해초'로 알려진 잘피의 기능과 해양환경 보전 중요성에 대한 수중생태계 강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하천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하천정화활동을 펼쳤다. 특히 어업 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 침적돼 있는 각종 어구류와 폐기물을 직접 수거했다.

    'DSME 바다식목일'의 하이라이트라 볼 수 있는 '잘피 해초 심기' 프로그램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가족간 소통 증대와 환경 봉사활동 기회를 동시에 갖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이식된 잘피는 향후 군락지를 조성해 연안정화 및 적조 예방을 돕고 거제지역 바다가 청정해안으로 유지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가 주도해 온 바다식목일을 기업이 나서 추진하게 된 최초의 사례"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세계 선두는 물론, 해양 생태계 복원에도 으뜸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매년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거제지역 연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연안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