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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자사가 건조한 국내 최초의 시추선 '두성호'가 30년 동안 성공적인 시추 활동을 벌인 것에 대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두성호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984년 5월 한국석유공사 측에 인도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의 시추선이다.
두성호는 지난해 글로벌 오일메이저 '셸'이 평가한 시추선 안전 및 작업평가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추 구멍을 뚫었을 때 원유·가스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 전 세계 석유·가스 회사들 사이에서는 '행운의 시추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성호의 시추 성공률은 51%로, 세계 평균인 30%보다 훨씬 높다.
두성호는 지난 30년간 9개국 117공을 시추했다. 건조에 들어간 비용은 542억원이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누적 기준 매출 6929억원, 이익 2031억원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13년에는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매출 912억원, 이익 568억원을 달성해, 62% 이익률이라는 놀라운 이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거제에 위치한 옥포조선소를 둘러본 뒤 "대우조선해양과 대한민국이 해양플랜트 건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이유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두성호에서 멈추지 말고 자원개발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0살을 맞은 설비가 대해양을 누비며 왕성히 시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기술력과 한국석유공사의 운영력이 조화된 성공 사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7척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했으며, 이중 2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그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