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FX(시각효과) 전문기업 덱스터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결과, 적격 통보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영화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덱스터는 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A와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덱스터는 9월 중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덱스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평가를 신청한 기술은 동물의 털(ZelosFur), 사람의 얼굴(Someone), 바다(Zephyrus)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소프트웨어(S/W)다. 현재 덱스터처럼 털, 얼굴, 바다 구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 중인 VFX 기업은 ILM, 웨타 디지털 등 극소수 헐리우드 업체에 불과하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덱스터가 유일하다.

    현재 덱스터는 다수의 중국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작업 중에 있으며, 이미 1년치 이상 작업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완다그룹(1000만 달러)에 이어 7월에는 레전드 홀딩스 그룹(1000만달러) 등 중국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덱스터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이익률이 각각 25.3%, 2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