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단자·이어폰잭에도 방수 기능 탑재 DSLR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장착… 아이폰 못 잡는 밤에도 피사체 선명하게 포착
  • ▲ 물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갤럭시S7. ⓒ최종희 기자.
    ▲ 물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갤럭시S7. ⓒ최종희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7의 진가가 물 속에서 더욱 빛났다.

    7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S7의 방수와 카메라 성능을 점검해봤다.

    실험 결과, 갤럭시S7은 물에 빠진 상태에서도 다양한 어플들이 자연스럽게 실행됐고 사진 역시 선명하게 찍혔다. 물 안과 밖의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물에서 꺼낸 뒤에도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닦아주기만 하면 곧바로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몸체 뿐만 아니라 USB 단자·이어폰 잭 등에도 방수 기능 탑재한 덕분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1.5m 수심에서 30분간 놔둬도 이상이 없는 방수 성능(IP 68등급)을 갖췄다.

    USB 단자에 전류가 흐를 때 물기에 의한 합선을 방지해 주는 시스템도 적용했다. USB와 이어폰 단자 등은 물에 부식되지 않는 니켈 백금 등의 소재로 처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놀이를 하는 여름철 갤럭시S7의 진가가 더욱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어두운 상자 속을 촬영하는 아이폰6(왼쪽)와 갤럭시S7 엣지. ⓒ최종희 기자.
    ▲ 어두운 상자 속을 촬영하는 아이폰6(왼쪽)와 갤럭시S7 엣지. ⓒ최종희 기자.

     

    카메라 성능도 놀랍다. 햇빛이 아예 안 들어오는 상자 속에서 밝은 사진을 만들어냈다. 반면 같은 환경에서 갤럭시S6와 아이폰6가 만든 사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갤럭시S7의 카메라는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면 카메라에도 후면과 같은 F1.7 조리개 값의 렌즈를 넣어 야간 촬영에 최적화시켰다.

    배터리 용량도 압권이다. 갤럭시S7은 기존 갤럭시S6보다 18%가량 늘어난 3000mAH를, 갤럭시S7 엣지는 35% 증가한 36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11일이다. 삼성전자는 출시에 앞서 10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들 제품을 구입하면 가상현실 기기 '기어VR' 또는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