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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 최종희 기자] '럭셔리 세단을 연상케 하는 스마트폰이다.'
영국의 명품 자동차 '벤틀리'를 떠오르게 할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의 곡면 디자인에 부족함 없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갤럭시S7'에 대한 첫인상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7 언팩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S7은 5.1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크기로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S7을 한 손으로 집어든 순간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5.5인치 모델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6와 마찬가지로 양쪽 측면에 배젤(테두리)을 없애고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곡면(edge·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 스마트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전매 특허 디자인이다.
금속(메탈) 소재의 스마트폰으로는 드물게 검은색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또 메탈과 글래스는 서로 어우려져 두 소재가 마치 하나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돼 세련되고 우아한 매력을 뽑낸다.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과 터치감, 사용감 또한 돋보인다. 이와 동시에 메탈 특유의 차가운 색상과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글래스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특히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갤럭시S7 만의 고유한 컬러도 구현했다. 화이트 펄과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마치 보석과 같은 오묘하고 깊이감 있는 색상이 인상적이다.
몸체(프레임) 역시 전작 대비 충격을 잘 견디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제품 성능 역시 압권이다. 먼저 5.1인치 갤럭시S7의 배터리는 3000mAh로 갤럭시S6(2550mAh)보다 크게 커졌다. 5.7인치 모델도 3600mAh으로 늘었다.
스마트폰 내 부족한 저장 공간을 보충해주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부활했다. 갤럭시S6는 그동안 마이크로SD 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저장공간 확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먼저 5.1인치 갤럭시S7의 배터리는 3000mAh로 갤럭시S6(2550mAh) 보다 크게 커졌다. 5.7인치 모델도 3600mAh로 늘었다. 두 모델은 모두 유·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스마트폰 내 부족한 저장 공간을 보충해주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부활했다. 갤럭시S6는 그동안 마이크로SD 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저장공간 확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카메라도 크게 발전했다. 갤럭시S7은 조리개값 f/1.7의 밝은 렌즈와 최고급 DSLR에 들어가는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갖췄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이 같은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넣은 것이다.
아울러 수심 1.5m 물속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최고 수준(IP68 등급)의 방수·방진 능력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