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회 위해 3만천개 유선 통신라인 및 25만대 수용 가능 무신망 구축IPTV 서비스 및 전자기기 파트너사들과 IoT 협력 강화도
  • ▲ ⓒ뉴데일리경제DB
    ▲ ⓒ뉴데일리경제DB


    황창규 KT 회장이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성공 개최 후 글로벌 이통사 브랜드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을 위해 전자기기 업체들과 연동 작업을 진행하며, 3년 만에 달성한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 타이틀을 지속하겠단 심산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평창 5G 올림픽을 목표로 5G 기술표준, 규격 등을 선점키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평창올림픽 대회통신망 및 준비현황'을 발표하며, 이 같은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황 회장은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00여개국 6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으로 전세계 약 38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KT는 평창지역에 구축되는 1391km의 통신 관로를 기반으로 3만5000개의 유선 통신라인을 설치, 최대 25만여대의 단말기를 동시에 수용 가능한 무선 통신망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한 올림픽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Data Center를 구축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회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과천, 부산, 군산에 위치한 3개 통신관제센터와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통해 고품질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전송할 예정이다.

    현재 통신망은 30%이상 구축(2월 기준)을 완료했으며 경기 시설 구축일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체 통신망 구축 작업이 완료, 2017년부터 본격적인 대회통신망 운영에 들어간다.

    황 회장은 현재까지 개발한 기술과 인프라를 검증하기 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인 ▲싱크뷰(Sync View) ▲360° VR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5G Safety와 같은 실감형 5G 서비스를 실시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싱크뷰' 서비스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 5G 기반 기술인 Active Antenna를 통해 초고화질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다. 서로 다른 영상을 동기화 시키는 기술을 통해 선수시점 영상과 중계화면을 선택해 시청 할 수 있다.

    '360° VR'은 동계올림픽 경기 360도 영상을 5G mmWave Access을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어 집에서도 관람석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는 5G mmWave 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로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돼 시청자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5G Safety' 서비스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안면인식 솔루션으로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FTTA(Fiber To The Antenna) 기술을 통해 안전요원 및 관제센터에 전달, 사전에 등록되지 않거나 위험행동이 포착된 대상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과 대처가 가능하다.

  • ▲ ⓒ뉴데일리경제DB
    ▲ ⓒ뉴데일리경제DB


    황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추가적으로 공략해 지난해 이룩한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단 심산이다.

    실제 KT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2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을 했고, 매출액은 22조 2812억원으로 0.1% 줄었으나 순이익은 6312억 8792만원으로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황 회장은 IoT 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 IPTV 서비스와 외부 전자기기 업체들과의 융합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자사 IPTV 가입자들을 기반으로 한 헬스테인먼트(헬스+엔터테인먼트)형 IoT 서비스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헬스바이크, 기가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는 가정에서 운동기구를 단순 사용하는데에서 벗어나 올레TV를 통해 제공되는 운동프로그램 영상, 게임 등으로 재미요소를 반영했다.

    헬스바이크는 올레TV의 게임화면과 연동, 바이크 주행 중 도로의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바이크 페달 강도가 실시간으로 조절, 이용자가 실제 주행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골프퍼팅은 실제 골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토록 설계돼 연습장이나 골프장에 갈 필요없이 가정에서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헬스 기기 연동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 개인별 맞춤형 IoT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전자기기들과의 협업을 통해 IoT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연동하는 '기가 loT 홈' 서비스를 내놓으며, KT 기가 loT 홈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가전 서버 연동 작업을 이미 마쳤다.

    이로써 삼성 스마트홈 계정을 만들고 KT '올레 기가 loT 홈 매니저'를 이용하면 6종의 삼성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연동 가전은 올해 에어컨, 공기청정기에서 내년 초 세탁기, 냉장고, 로봇 청소기, 오븐 등으로 확대한다.

    황 회장의 이러한 노력이 KT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5G, IoT 시장 1위 사업자가 거듭나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