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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경주 본사 이전을 마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한수원 조석 사장. ⓒ 한수원
    ▲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경주 본사 이전을 마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한수원 조석 사장. ⓒ 한수원

     

    한수원의 경주시대가 마침내 시작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7일 경주 시대개막에 따른 미래 에너지 슬로건을 'New&Clear 에너지실크로드'로 정하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인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한수원 본사 이전 기념행사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3년 본사 신축공사에 들어간 뒤 이번달 이전을 최종 마무리 했다.

    한수원은 경주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5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지역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재경장학관 설립 △경주 연고 여자축구단 창단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거점으로 한 MICE 산업 활성화를 선정 등이다.

    한수원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지역 유치를 목표로 경주상생협력팀을 신설해 기업유치, 현지기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주시와 상생발전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경주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구체적인 기업유치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주지역 중소기업 육성 사업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이미 10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협력대출기금을 조성, 경주기업들이 저금리로 경영자금을 쓸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마무리 했다.

    나아가 경주 중소기업 대상 경영컨설팅, 설비도입 지원, 원자력 공급자등록 지원 및 한수원 보유기술 이전 등도 병행해 경주기업의 성장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수원 지원으로 설립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원자력과 관련된 주요 국제회의 및 국내행사 등을 유치해 경주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MICE 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내외 원자력 주요인사 1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가 2017년 경주에서 열리는 것은 물론, 원자력 학술대회, 원전기술발전방안 컨퍼런스, 원전기자재 전시회 등 각종 원자력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

     

  • ▲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경주 본사 이전을 마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 한수원
    ▲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경주 본사 이전을 마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 한수원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경주의 경제, 문화가 점차 발전한다고 경주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한수원은 경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경주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경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며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한수원은 본사 이전으로 경주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도 남은 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사옥은 전체 부지 15만7000㎡에 지하 1층·지상12층 규모로 지어졌다. 한수원 경주 이전에 따라 100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 등을 포함해 3000여명이 경주에 둥지를 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