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가 캐나다에서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로 추가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캐나다 내 IBD 환자에게도 램시마(현지 제품명 인플렉트라)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 1월 캐나다 보건복지부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 등의 치료제로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은 뒤 2014년 12월부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램시마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카피한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이번 적응증 추가 획득으로 램시마의 캐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약가 등재 등 판매에 필요한 제반 절차가 완료된 만큼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셀트리온은 캐나다 주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캐나다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주에서 레미케이드를 사용해야 하는 신규 류머티스·건선성 관절염 환자에게 램시마를 우선적으로 처방하도록 하는 ‘우선처방권’을 이미 획득했다. 향후 IBD에 대해서도 우선처방권을 확보하고 선제적인 시장 침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캐나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 레미케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나라다. 지난해 캐나다 시장에서 레미케이드 매출 규모는 약 76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 내에 IBD 환자수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의 약 2배 정도"라며 "이번에 램시마의 IBD 치료제 허가를 계기로 북미 대형 시장인 캐나다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