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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가 6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 수출액 비중이 크게 늘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전체 실적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7억8915만달러(약 8925억원)로 전년 5억8892만달러(약 666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5년 동안 2011년 2억6000만 달러, 2012년 3억8000만달러, 2013년 4억달러, 2014년 5억9000만 달러 등 연평균 33.7%의 속도로 급성장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수입은 7억3822만달러(약 8743억원)로 전년 8억7669만달러(약 9915억원) 대비 15.8%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093만달러(약 576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4억3932만달러(4940억원)를 수출한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이었다.

    램시마원액의 수출액은 전년 2억477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의 절반 이상(55.7%)을 차지했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램시마는 식약처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12년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로 허가 받은 제품이다.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이후 수출이 급증했으며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승인으로 미국을 포함한 71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수출 1위 국가는 2014년 972만달러(약 115억원) 대비 수출이 약 17배 증가(1억6844만달러·약 1995억원) 증가한 헝가리로 조사됐으며 램시마원액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빠르게 국산화한 것도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보툴리눔톡신 국내 제품은 현재 12품목이며 수입제품은 4품목이다. 수입액은 2014년(818만달러·약 97억원) 대비 31.9%(2015년 558만달러·약 67억원) 감소했다.

    백신제제의 수입도 2014년(2억9321만달러·약 3316억원) 대비 39% 감소(2015년 1억7872만달러·약 2021억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변화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사람이나 생물 유래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으로 백신과 세포치료제, 혈액제제, 바이오시밀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