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라이스 대변인, 통화 동맹 신뢰 회복 위해 공동 조치 강조
  •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연합뉴스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또다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우려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새로 내놓은 유럽 관련 보고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발생시 유럽 공동체의 결속력 약화가 가속화되고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유로 단일화폐를 사용하는 19개국 공동체인 유로존은 난민 위기, 금융 압박 등과 관련한 이견으로 결속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브렉시트를 결정할 투표에서 찬성이 많아진다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론을 가라앉히고 통화 동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동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브렉시트는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론과 불확실성을 더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브렉시트가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이라며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은 EU와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에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 성장률 저하를 촉발할 것"이라고 우려를 내비쳤다.

앞서 IMF는 브렉시트를 경계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달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직접 나서 영국 경제에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IMF는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살해된 데 따른 애도의 표현으로 17일 23시(GMT 기준) 발표 예정이었던 영국 경제 전망 연례보고서를 하루 늦추기로 했으며 영국 당국과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