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개방감‧쾌적한 주거환경 실현사생활보호‧일조량‧조망권 확보 유리
  • ▲ 전체 동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투시도. ⓒ 대림산업
    ▲ 전체 동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투시도. ⓒ 대림산업

    아파트 1층의 단점을 보완한 필로티 설계 단지가 재조명 받고 있다.

    필로티로 설계된 1층의 경우 실제 주거환경은 2층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저층가구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가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어린자녀가 있다면 집안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어 층간소음 분쟁에서도 자유롭다.

    필로티는 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 올려 지상에서 분리하는 건축공법으로 현재 아파트 뿐 아니라 다세대 주택에도 적용될 만큼 보편화됐다.

    지난 1952년 현대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현대 아파트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유니테 다비타시옹'에 이 개념을 처음 도입, 빈 곳을 주차장과 휴식처로 사용했다.

    이처럼 실용성을 높인 필로티방식은 1967년 용산구 한남동 힐탑아파트에 최초 적용되며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이후 2014년 정부가 입주자 불편해소와 규제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아파트 필로티공간을 교육‧휴게시설‧독서실‧회의실 등 주민공동시설로 사용을 허용하면서 관련 설계가 증가했다.

    또 최근에는 건설사들의 최첨단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존 1층 위치를 2~3층 높이로 올려 개방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필로티 설계는 사생활침해와 층간소음 등 사회적 문제를 완화하고 저층의 일조권까지 보장해 수요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어린자녀를 둔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한 저층수요가 예전에 비해 많아지고 있어 건설사들도 아파트 설계 시 필로티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필로티 설계를 적용한 주요 분양단지 소식.

    대림산업은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산 25-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18개동‧총 2835가구 규모로 전동 필로티 설계가 적용되며, 모든 주동 출입구에 호텔을 닮은 로비라운지 공간이 제공된다.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46번국도‧서울~춘천고속도로 등 주요도로 이용이 쉽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이마트‧하나로마트 등이 위치해 있으며, 남부초‧남춘천중‧남춘천여중 학군을 갖췄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2층‧6개동‧총 475가구 규모로, 이중 14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동에 필로티 구조를 적용하고 단지 내에 생태계류원‧힐링정원 등이 꾸며질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및 신사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강남대로를 통한 도심 이동이 수월하다.

    경동건설은 부산 남구 문현동 산 89-1일원에 부분 필로티를 적용한 '문현 경동리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7층‧8개동‧총 600가구 규모다. 동서고가도로‧중앙로 등 도로이용이 용이하고, 지하철 2호선 문현역이 가깝다. 문현초‧문현여중‧중앙고 등 주요학군이 형성돼 있고, 부산시민회관‧이마트‧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단지 인근에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35-2번지 일원에 복합주거단지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공급한다. 최고 49층‧4개동‧총 1132가구 규모 아파트와 최고 29층‧1개동‧54실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 필로티가 부분적으로 설계되며, 도보 거리에 창원종합버스터미널‧홈플러스‧뉴코아아울렛이 위치해 있다. 삼동공원‧명서공원과도 가깝다.

    원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L10블록 일원에 '세종 힐데스하임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8개동‧총 34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내 필로티가 부분적으로 적용된다. 1번국도와 36번국도가 가깝고 BRT광역버스 이용도 쉽다. 단지 인근에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