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째 비인기 스포츠 꿈나무 후원빙상 등 7개 종목 체육꿈나무의 한판승부
  • ▲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경기 모습ⓒ교보생명
    ▲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경기 모습ⓒ교보생명
    교보생명이 ‘2017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다음달 8일까지 경북 김천시 일대에서 22일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늘 유도를 시작으로 테니스, 체조, 수영, 빙상, 육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유망주 3500여 명이 출전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 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985년에 처음 이 대회를 열었다.

    33년간 대회를 이어가며 지원한 금액만해도 총 100억여 원에 이르고 있다. 올해까지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어린 선수는 13만명에 달한다.

    이 중 성인으로 성장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만 350명으로 이들이 올림픽 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수만해도 150여 개가 넘는다.

    최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 된 10명 중 9명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알려졌다. 남자대표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 곽윤기, 여자대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김예진 등이다.

    유도의 김재범, 최민호를 비롯해 빙상의 이상화·심석희, 체조의 양학선, 수영 의 박태환, 탁구의 유승민 등 꿈나무 출신 선수들은 국제적인 스포츠스타로 성장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한 몫 톡톡히 했다.

    교보생명이 비인기 기초종목 꿈나무 후원에 32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신용호 창립자의 제안으로 유소년 의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대회를 만든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 대회가 기초종목을 활성화시키고 저변을 넓혀 스포츠 발전의 디딤돌이 돼 꿈나무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