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지대 하이브리드 구조실험센터서 SCC거더 성능평가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 대림C&S
    ▲ 명지대 하이브리드 구조실험센터서 SCC거더 성능평가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 대림C&S


    대림C&S가 철도교용 단순 거더로는 최초로 65m 경간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거더란 교량 기둥사이를 연결하는 보로, 그동안 철도교 거더 경간은 55m 내외가 한계였다.  

    대림C&S는 실물 SCC거더(옛 SB합성거더) 경간을 65m까지 확장해 실험한 결과 당초 설계기준을 뛰어 넘는 650톤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SCC거더 공법은 교량 기둥사이를 연결하는 보를 강재로 구성하고 보 위 상판을 콘크리트로 제작한 방법이다.

    철도교는 철강을 사용하는 강교가 대표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시공이 편리하지만 강재가격이 높아 공사비가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SCC거더는 기존 강교 안정성과 시공성을 확보한 동시에 강교보다 원가가 저렴해 경제적이다.

    뿐만 아니라 소음과 진동감소에도 효과가 뛰어나 도심지 공사에 적합하다는 게 대림C&S 측 설명이다.

    대림C&S 측은 "SCC거더는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독보적 기술"이라며 "이번 실험을 통해 기존 55m 수준에 머물렀던 SCC거더 경간을 65m까지 확장할 수 있게 돼 시장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대림C&S는 SCC공법을 독점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SCC거더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