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 전 세계 소외지역에 ICT 기술 전파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전자상거래 사업 지원… 의료봉사 등 성과도소외계층 위한 공공 와이파이 개통 등 글로벌 사회공헌 박차


  • KT의 대표 사회공헌사업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가 전 세계 소외지역 곳곳에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KT는 10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 행사를 열고 현지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 도서 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는 해외 첫 기가 스토리로 방글라데시 ICT부, 국제이주기구(IOM),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현지 비정부 단체 등이 힘을 합쳐 지난해 4월 출범했다.

    회사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의 오지 마을에 기가 네트워크와 ICT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통신, 교육, 의료, 경제 등 섬 생활 전반이 개선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정부의 국가 개발 정책인 '디지털 방글라데시 2021'에 맞춰 ICT를 기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자생적인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헤시칼리 섬은 기가 아일랜드 출범 전 0.2Mbps의 인터넷 속도로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현재 KT의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을 통해 최대 100Mbps 속도를 갖추게 됐다. 방글라데시 복지부도 공공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마을회관 'IT 스페이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현지 초등학교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를 지원하고 현지 화상교육 전문기관인 자고(Jaago) 재단과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해 3개 초등학교에서 1200여명의 학생들이 화상교육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10개 학교로 확대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기증한 중고 컴퓨터 50대도 함께 지급했다.

    회사 측은 한국국제협력단과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판로를 개척하는 등 현지 청년 사업가들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도인 다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범 거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방글라데시 전역의 고객들에게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초음파기와 혈액분석기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의 의료 지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슬람 문화 특성상 외출을 자제하는 임산부 등 월 평균 150여명의 주민이 모바일 초음파를 통해 진료를 받고 있다.

    KT는 캄보디아에서도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KT와 캄보디아 우정통신부는 지난 9일 캄보디아 프놈펜 훈센 국립공원에서 공공 와이파이 개통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싼 데이터 요금으로 인터넷 이용에 제한이 있던 소외계층을 위해 진행됐으며,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훈센공원과 로열팰리스 공원 일대 등 총 3만7000여평의 국립공원에서 무료로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회사 측은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3개 학교에 화상회의 솔루션 케이박스를 공급하는 등 학생들의 원격 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지난 2014년 10월 국내에서 시작한 기가 스토리는 다양한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냈고, 방글라데시에서도 여러 기관과 화합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민간 사절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