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김준기 전 회장, 치료 후 귀국해 조사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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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후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달 중순 김준기 전 회장 사건을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의 소재를 찾을 수 없어 수사가 어려울시 일단 수사를 중지하는 처분이다. 중단 사유가 해소될 경우 수사가 재개되며, 공소시효도 유지된다.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려 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국제형사기구인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DB그룹 관계자는 “김준기 전 회장은 심장과 간 등이 좋지 않아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가 어느 정도 완료됐다는 의사의 판단이 나오면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