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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한국GM) 군산공장이 1996년 첫 차를 출시한지 22년만에 문을 닫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 2월 GM 본사가 폐쇄 결정을 내린지 3개월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던 크루즈와 올란도는 일단 생산이 멈췄다.

    이에 따라 1800여명이 근무하던 직원 중 희망퇴직을 신청했던 1200여명은 퇴사 처리 됐다. 200여명은 부평공장. 창원공장, 보령공장 등으로 전환배치 된다. 나머지 400여명은 3년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군산공장에는 40여명의 최소 인력이 남아 정리 작업과 유지‧보수 등을 하게 된다. 약 122만㎡의 군산공장 부지는 어떤 용도로 활용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던 크루즈와 올란도 등의 판매 실적은 2013년 15만대에서 2014년 8만대로 반토막이 났다. 이어 2015년 7만대, 2016년 4만대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만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군산공장 가동률은 최근 3년간 평균 약 20%에 그쳐 폐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GM 본사는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고, 이로 인해 GM 철수설이 제기되면서 수개월 간 한국지엠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