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32만3081가구 분양… 경기지역 물량집중 평균 청약경쟁률 14.23대 1… 대전>대구>세종 순
  • ▲ 2018년 지역별 분양물량 및 분양예정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 2018년 지역별 분양물량 및 분양예정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최근 부동산114가 조사한 '2018년 아파트 분양선호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내 아파트를 분양 받겠다고 답한 비율이 76.8%로 전년대비 6.3%p 늘었다. 즉, 청약열기가 식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올 하반기에도 선호지역과 단지에 수요자가 몰리는 청약편중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제도가 까다로워지고 대출규제가 강화된 만큼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 32만30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 17만5897가구와 비교하면 83.6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심사 강화와 미등록 분양대행업 금지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지역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을 전망이다. 화성‧수원‧성남 위주로 10만6254가구가 분양되며, 서울과 인천은 각각 3만7197가구‧3만3395가구가 대기 중이다. 반면 지방에서는 부산(3만103가구)과 경남(1만6911가구)에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물량이 다수를 차지했다. 주요단지로는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동(상아2차) 679가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499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무지개 1446가구 등이 있다.

    경기는 과천‧위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과천에서는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433가구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 자이 2145가구에 수요자 관심이 높으며, 위례는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1078가구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자이(A3-1) 559가구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이외 △안양시 안양동 안양씨엘포레자이 1394가구 △수원시 고등동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4086가구 등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온천동 동래래미안아이파크 3853가구 △연제구 거제동 래미안(부산거제2) 4295가구 등 대단지 물량이 대기 중이며, 대구에서는 △중구 남산동 대구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987가구가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에서는 5년 만에 도안신도시 내에 △서구 도안동 갑천트리플시티(3BL) 17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하반기에 후분양 로드맵을 담은 '제2차 장기주거종합계획 수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정책 발표가 하반기 분양시장 변수로 작용할지 후속정책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 2018년 상반기 지역별 청약경쟁률(N대 1). ⓒ 부동산114
    ▲ 2018년 상반기 지역별 청약경쟁률(N대 1). ⓒ 부동산114
    올 상반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4.23대 1로 지난해 상반기 10.52대 1 대비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평균 75.8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전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1단지(321.36대 1)'와 'e편한세상 둔산2단지(241.91대 1)'가 흥행한 까닭이 컸다.

    전국 청약경쟁률은 대구‧세종‧서울서 높은 열기를 나타낸 반면 경북‧충남‧충북 등 지방에서 한자리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제주는 0.15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는 최근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센트럴아이파크(79.9대 1)‧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49.98대 1) 등 서부권 성적이 좋았고, 경기에서는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금성백조예미지3차(106.81대 1)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지방에서는 대전‧대구‧세종에 청약수요가 몰렸다. 단지별로는 대구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남산이 평균 346.51대 1 경쟁률로 전국서 가장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대구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첫 분양을 개시했다. 범어센트레빌(77.31대 1)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으나 투기과열지구 내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 일부 미계약가구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109.25 대 1)‧트리쉐이드리젠시(55.38 대 1)가 수요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종불패'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