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중 두번째로 나빠

'미세먼지' 일상·소비 통째로 바꿨다… 이노션 "Green 문화·소비 확산" 전망

라이프스타일 변화,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

김새미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7-01 09: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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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비경제의 큰 손, 미세먼지를 잡아라'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꾸면서, 소비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대한민국 소비경제의 큰 손, 미세먼지를 잡아라'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Command Center)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주요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생산된 미세먼지 관련 90만여건의 문서를 분석했다.

대한민국 미세먼지 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쁘며, 이런 추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노션은 미세먼지로 인해 바뀐 일상의 키워드로 의(衣)·식(食)·주(住)·차(車)·레저(樂)·뷰티(美) 등 6가지 생활영역을 제시했다.

의(衣)의 경우 마스크(9만3612건), 의류관리(3119건) 등으로 미세먼지를 피하는 안티더스트 제품을 구매하거나 더욱 꼼꼼하게 의류를 관리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食)의 경우 면역력·디톡스(2만2841건), 물(3만7117건) 등이 관심 키워드에 올랐다. 주(住)의 경우 공기청정기(9만8374건), 청소(9만1209건)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실내공기 관리에 집중하려는 성향을 보였다.

이어 자동차(車)의 경우 미세먼지 절감에 효과적인 친환경차(1만63건)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樂)의 경우 실내(5만2,025건), 영화(1만3610건)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려는 경향을 드러냈다. 뷰티(美)의 경우 피부(25만6941건), 클렌징(5만407건) 등 피부 건강을 위한 노력 관련 언급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노션 관계자는 “우리의 6가지 일상 영역 모두에서 미세먼지를 피하고 줄이고 제거하려는 ‘마이너스 라이프’와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며 관리하는 ‘케어링 라이프’ 성향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노션은 이번 보고서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많다”, “숨쉬기 조차 힘들고 답답하다”, “각종질병 유발로 고통스럽다”, “창문을 열지 못해 환기가 걱정된다” 등의 인식이 주로 나타났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러한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미세먼지 관련 검색량과 버즈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400만명 이상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세먼지 수치를 매일 체크하고있다. 미세먼지 관련 상위 10개 앱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남성(44.8%)보다는 여성(55.2%)이 많았고 특히 30대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루 중에는 아침 출근시간(7%)과 점심시간(6%), 요일로는 주말 활동을 앞둔 금요일(15%)에 미세먼지 수치 확인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세먼지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소비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심비, 소확행, 공유·렌탈경제, 홈족, 사물인터넷(IoT)과 연계돼 새로운 소비트렌드가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게 이노션의 분석이다.

소비자들은 미세먼지를 극복하기 위해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인 '가심비'를 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성비를 넘어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갖고 미세먼지 관련 상품구매에 나선 것이다.

또한 전기차 카셰어링,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공유·렌탈경제가 미세먼지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IoT 신기술을 접목한 미세먼지 측정 관리·정화 제품과 서비스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미세먼지는 국민생활 영역 전반에 필수적으로 고려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소비경제의 큰 손이 됐다”며 “달라진 미세먼지 라이프스타일이 소비트렌드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는 만큼, 미세먼지로 인한 트렌드 변화가 향후에는 환경보호와 친환경 제품 등에 관심을 갖는 그린(Green) 문화와 그린 소비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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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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