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641명, 대학생 567명 참여… 전국 6개 대학서 3주간 합숙활동경제·지역 소외 학생에 교과학습·진로체험 기회 제공… 사회 통합 기여
  • ▲ 지난 27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진행된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지난 27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진행된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삼성전자는 대표 교육 사회공헌 사업 '삼성드림클래스'가 여름 방학을 맞아 지난 27일부터 전국 6개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중학생 1641명, 대학생 567명이 참여, 3주간 전국 6개 대학에서 합숙하며 영어, 수학 교육을 비롯해 진로 멘토링,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된다.

    27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선 올해 행사에 참여하는 중학생,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배움의 의지가 있으나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들은 학습 기회를 통해 성적이 향상되고, 대학생들은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키우는 동시에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는 교육 양극화에 따른 불만과 갈등을 해소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시범 사업 성과를 토대로 지난 2012년 3월 삼성드림클래스 전담 사무국을 설치한 이후 매년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학생 7만3000여명, 대학생 2만여명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읍·면·도서지역 798개 중학교에서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을 모집했다.

    또 국방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국가보훈처와 함께 군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의 중학생 자녀 606명도 함께 모집했다. 중학생을 지도할 대학생들은 전국 43개 대학에서 567명을 선발했다.
  • ▲ (왼쪽부터)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서 대학생 강사로 참여하는 김광민(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 3학년), 진건호(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2학년), 송현우(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4학년) 학생이 포부를 밝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왼쪽부터)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서 대학생 강사로 참여하는 김광민(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 3학년), 진건호(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2학년), 송현우(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4학년) 학생이 포부를 밝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올해 삼성드림클래스에서 강사를 맡게 된 김광민(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 3학년)씨는 "고등학생 시절 방황을 겪다가 3학년이 돼서야 꿈과 목표를 갖고 열심히 노력해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 준 꿈과 목표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이번 캠프에서 자신들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현우(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4학년)씨는 "교사가 꿈인 만큼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며 "학생과 선생님으로 만나게 됐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나가면서 사람대 사람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영어, 수학 학습뿐 아니라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국립발레단 자선공연 등 진로 탐색 및 문화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참여형 수업 방식으로 진행해 나가게 된다.

    특히 지난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배움을 전하는 대학생으로 성장해 강사로 참가하는 등 대표적인 나눔의 선순환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에는 삼성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 47명이 강사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경인교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손명진(20)씨는 "중학생 시절 교육을 받는 학생으로 삼성드림클래스에 참가한 적이 있다. 당시 함께했던 대학생 강사분들이 너무 기억에 남아 나중에 꼭 강사로 참여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내가 맡은 아이들이 나처럼 이번 캠프를 다시 생각했을 때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갖고 있는 모든 경험과 지식을 전달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하는 중학생들 역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주 산내중학교 2학년인 오효은 학생은 "캠프 기간 수업 참여도 열심히 해서 다른 과목에 비해 조금 부족했던 영어 성적을 올릴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말도 잘 듣고 친구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가 개최되는 전국 6개 대학에는 이인용 삼성사회봉사단장을 비롯 삼성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해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수원 성균관대를 방문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삼성드림클래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며 "인생 전체에서 볼 때 중학생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3주간의 과정이 참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다 명확하게 해주고 빨리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