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착공 현장 증가 기반 '매출-영업익' 동반 상승재무구조 개선세… 대우건설 인수 이슈 등 건전성 강화 기대도
  • ▲ 서울 종로구 소재 금호산업 본사. ⓒ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소재 금호산업 본사. ⓒ연합뉴스

    금호산업은 2018년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626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순이익 141억원을 시현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신규 착공 현장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신규 착공 현장의 원가율 개선으로 49.2%, 순이익은 111% 대폭 증가했다.

    차입금은 지난해 말에 비해 152억원 줄어든 1925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선 중인 재무구조도 연말에는 영업실적 등 반영으로 차입금 잔액이 1700억원대로 축소되는 등 건전성이 강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 대비 22.8% 증가한 3454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121억원, 순이익은 228% 증가한 108억원을 시현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연결 기준 순이익은 자회사 지분법 평가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수주는 수주역량 강화로 9754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잔고는 5조6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물량이 많아 하반기에도 신규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금호산업 측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내실 있는 신규수주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반기 대우건설 인수 손해배상 승소 효과가 반영될 경우 500여억원의 추가 이익 증가로 연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200% 초반대로 추정되며 지난해 말에 비해 283% 감소돼 유동성 및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