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공사비 1조·설계비 약 500억 대형프로젝트국내 최다 공항프로젝트 수행…2033년 사업완료
  • ▲ 출국홀 이미지. ⓒ희림
    ▲ 출국홀 이미지. ⓒ희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발주처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2개월간 설계공모를 실시해 희림컨소시엄(희림·근정) 공모안을 당선작으로 선정 및 발표했다.

    본사업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관 당시부터 사용된 제1여객터미널 시설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노후 운영시설 교체 및 기능개선, 첨단시설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및 스마트 첨단공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추정공사비는 1조원, 설계비는 약 500억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다.

    공항 관련 프로젝트는 특수설계분야로 정교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희림은 신공항 디자인과 리노베이션, 확장공사부문에서 설계기술력과 CM(건설사업관리)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건설사업과 제주국제공항 시설확충 및 증축 기본계획 수립,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리노베이션 등을 수행하며 국내 최다 공항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보유했다.

    해외에선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캄보디아 프놈펜국제공항 △중국 청도국제공항 △적도기니 몽고메엔국제공항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공항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희림 공항설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희림 측은 "'새로운 출발과 더 높은 도약을 위한 항해의 시작'이라는 뜻을 담은 '만개'를 설계 콘셉트로 터미널공간을 변신시켰다"며 "디자인 개선뿐만 아니라 스마트 수속시스템 제안과 공조방식 전면 개선, BHS 검색장비 최신화 등에서도 최적화된 계획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해 여객편의성을 높인 스마트 첨단공항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33년에 종합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기간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도 수립 및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