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美서 사면 반값?… "따져 보면 국내價 가장 저렴"

삼성전자, "SBS 왜곡보도 유감… 사실 아냐"
美 이통사 자체 운영 프로모션… '2년간 총 484만원'
128GB 국내 99만5000원… 글로벌 국가 중 가장 저렴

조재범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8-14 18: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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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SBS에서 보도한 미국 갤럭시노트9 반값 판매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미국 통신사의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와 무관하고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금액도 국내와 큰 차이점이 없다는 설명이다.

14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노트9을 미국에서 사전 예약하면 절반을 깎아주고 우리나라는 사전 예약을 해도 특별한 혜택이 없다는 방송 보도와 관련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3일 SBS는 미국 이동 통신사가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실상 2대를 1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한 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가 아닌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또한 이런 마케팅은 이전부터 현지 이통사들이 통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는 갤노트9에만 국한되지 않고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이뤄지는 이통사들의 주요 홍보 효과인 셈이다. 

1+1 마케팅은 단말기에 대해 2년을 약정하고 2개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된다.

또한 지불 계좌가 동일해야 하고 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여러가지 의무조건에도 불구하고 통신 사업자는 신규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홍보 효과가 있어 1+1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매 가격 역시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다른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와 요금(월 65 달러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512GB 기준)이다.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갤럭시 노트9을 구입시 2년간 약정해 (월 6만9000원 기준) 선택 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을 경우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으로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

국내 이통사들의 경우 요금제에 따른 '선택 약정 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2년 약정으로 월 6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41만원을 약정 할인해 준다. 월 5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약 36만원을 약정 할인해 주고 있다.

출고가의 경우 128GB이 국내에서는 99만5000원, 미국 110만원, 독일 107만1000원 등이다.

512GB는 국내 123만원, 미국 137만5000원, 독일 134만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할인 내용에 대해 미국 사업자들은 단말 가격을 인하해 주는 것처럼 표현할 뿐 소비자 혜택은 유사하다"며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요금제 할인의 경우와 스마트폰에 할인해 주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해 이를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한국은 사전 예약을 해도 별게 없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노트9을 사전 예약할 경우 기어 아이콘X 무선 헤드셋(20만원), 디스플레이 파손 2회 50% 할인(19만원) 등 총 39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512GB 예약판매가 아니더라도 8월말까지 128GB 모델 포함 갤럭시 노트9을 구매해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AKG헤드셋, 디스플레이 파손1회 50% 할인 등 약 28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나라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할 경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가지 사실만을 가지고 보도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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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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