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기업인 및 정부 인사 300여명 참석박 회장 “인도네시아 첨단산업 육성 위해 양국 기업 협력사례 늘어날 것”
  • ▲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말이다. 그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5단체는 이날 국빈 방한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양국 산업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용만 회장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조현상 효성 사상, 김현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등 정부 인사 및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조코위 대통령과 위란토 정치·사회조정부 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 아르랑가 하타토 산업부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 이후 우리나라에선 신남방 정책 추진 체계가 확대되는 반가운 일이 있었다”며 “이번 포럼에 역대 최대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이 와준 점도 양국 경협의 밝은 미래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는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하드웨어 자동화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 계획이 담겨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잘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 협력 사례가 크게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성공적인 양국 경협을 위해 상공회의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양국 경협 위원회를 비롯해 내년 하반기 열릴 ‘한 아세안 CEO 서밋’ 등에 협조해 우리나라와 인도의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개회사가 끝난 후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이란 주제로 발표세션을 진행했다.

    곽창호 원장은 “제조업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부활로 국가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 강한 혁신 제조업이 다수 포진돼, 향후 인도네시아와 ICT 융합 제조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는 5%대의 높은 성장률과 넓은 내수시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해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이 많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투자 설명회와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