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인정한 신세계·신한은행·에스쁘아… 마케팅 비밀은?

디지털 마케팅, 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우뚝
혁신 사례와 미래 비즈니스 트렌드 등 공유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12 17: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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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정 신세계그룹 부사장. ⓒ신세계그룹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이 기업의 성공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마케팅의 보조 수단으로 여겨지던 디지털이 이제는 기업의 미래 비전을 좌우하는 핵심 콘텐츠로 떠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서울 2018' 행사를 열고 신세계그룹과 신한은행, 에스쁘아 등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페이스북 마케팅 사례를 선정하고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21억3000만 명이 넘는 월 활동사용자(Monthly Active People)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과 브랜드의 최대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페이스북은 신세계그룹의 쓱닷컴(SSG)과 신한은행의 디지털 금융 전략, 에스쁘아의 '국민파데' 프로젝트 등의 성공 사례에 주목했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이마트의 온라인몰인 '쓱닷컴'의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최 부사장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이마트의 고민은 커져갔다"며 "쓱닷컴은 신세계그룹에서 오프라인 보완제가 아닌 성장동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채널 성장은 정체인 가운데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및 온라인 쇼핑 채널 성장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 채널별 시장규모는 온라인 91조원, 편의점 22조원, 백화점 29조원, 슈퍼마켓 38조원, 대형마켓 40조원으로 집계됐다. 

최 부사장은 "이런 시장 상황에서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상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빨리 배송하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기존에는 오프라인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건을 수작업으로 처리했는데 이런 프로세스는 결품, 비효율 등으로 한계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센터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를 구축했다"며 "네오는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도입해 주문처리 역량에서 혁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사업으로 기본 생필품부터 명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 작은 화면 속 많은 콘텐츠를 담아 보기 불편함, 번거로운 온라인 결제,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배송 등의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극복하고 SSG페이, 쓱 배송 등을 통해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여 성공한 디지털 마케팅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이지연 에스쁘아 대표. ⓒ에스쁘아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의 이지연 대표는 '국민파데 프로듀스' 프로젝트 사례의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이지연 대표는 "브랜드가 원하는 제품이 아닌 고객의 소리를 담아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출시해보자는 목표 아래 국민파데 프로듀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의 소리, 상품 기획 및 개발, 콘텐츠 개발 과정을 거쳐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조사를 통해 파운데이션을 고를때 가장 고민하는 속성 1위가 지속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국민파데를 개발했다"며 "이후 타깃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학생, 워킹맘, 인플루언서의 상황별 바이럴 영상 제작해 사전 바이럴을 진행했고 그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워킹맘 콘텐츠에 집중 광고하는 것을 결정해 실행했다"고 말했다.

에스쁘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존 제품에서 리뉴얼된 제품임을 고객들에게 인지시키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파데'라는 키워드로 바이럴을 전파한 뒤 구매전환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에스쁘아에 따르면 즉각적으로 페이스북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발신하는 전략을 통해 광고 효율 및 구매 전환이 극대화 되는 결과를 이끌었다. 

이지연 대표는 "제품 론칭 시점과 그 이후에는 페이스북 픽셀을 통해 웹사이트 방문자, 영상 조회자, 구매의향자, 구매자를 파악하고 이들을 정교하게 타게팅해 쿠폰 등을 활용한 구매전환 목적의 광고를 집행했다"며 "실시간 광고 반응도를 측정해 소재와 예산 규모를 결정하고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리타게팅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에스쁘아는 광고 상기도 24pts, 자사의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TOM(Top of Mind) 4pts, 타깃의 구매의향이 4pts 상승했으며 구매전환율은 당초 목표했던 1.8%를 넘어 페이스북에서는 3.35%, 인스타그램에서는 2.65%을 달성했다. 

김다정 에스쁘아 모바일 플랫폼 TF 과장은 "가장 적중율 높은 채널에서 적중율 높은 고객에게 그들이 반응하는 콘텐츠를 노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광고를 집행했다"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에스쁘아에 최적화된 채널이며 리타게팅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에 좋은 광고 플랫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신한은행


국내 금융권 최초로 '페이스북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로 선정된 신한은행의 '신한 SOL앱'도 눈길을 끌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리디파인, 비 더 넥스트(Redefine, Be The NEXT)'의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위성호 은행장은 앱 다운로드부터 회원가입, 계좌개설을 거쳐 지인에게 적금을 선물하기 까지 2분30초 밖에 걸리지 않는 '신한 SOL' 앱의 혁신성을 보여주며 '제로 프릭션 퓨처(Zero Friction Future,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미래형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위 은행장은 '그거 원래 그래~'라는 고질적 병폐와 보수적인 기존은행 특유의 기업 문화에 맞서 진정한 디지털 리딩뱅크로 재탄생 하기 위해 노력한 'Redefine(은행업의 재정의), Be the NEXT'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신한은행 Digital Transformation의 최종 목표는 Super Customization(초 맞춤형 서비스의 구현)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컨시어지(안내인)이 되는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은 페이스북이 전 세계에 걸쳐 진행하는 행사로 디지털 비즈니스 인사이트 전략 및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200여개 대기업 임원 및 홍보 담당자 등 역대최대 규모로 총 1500여명이 참석했다.

페이스북은 오늘의집, 스파이더코리아, 사사 스시(sasa sushi), 코카콜라, 나이키코리아, 스킨푸드, 옥션, 하이네켄, 스푼, 홈&쇼핑, LG모바일, 블랭크TV,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존슨즈베이비코리아 등 페이스북 마케팅 성공 사례를 선정해 페이스북 비즈니스 페이지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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