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 동사 민평금리 기준 3년물 2.606%-5년물 3.057%
  •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 DB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 DB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회사로의 분할 후 처음 발행한 회사채가 역대 최저금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전날 1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실시한 1000억원 모집의 수요예측에서는 2750억원가량의 주문이 몰리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회사채는 지주사 분할 이전 시점을 통틀어 발행금리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현대산업의 희망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 대비 -20~+10bp 수준이었으며 최종 발행금리는 16일 현산의 민평금리 기준으로 3년물은 -17bp 적용 2.606%, 5년물은 -19bp 적용 3.057%다.

    조달한 자금은 디벨로퍼로서 현산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부문에 투자될 예정이며 2015년 11월 발행됐던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에 따른 차환자금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흥행에는 2분기 호실적, 안정적 재무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산은 지난 5월 사업회사로 분할 후 한국농어촌공사와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MOU 체결, 광운대역세권 사업,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 등 디벨로퍼로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산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 1조307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 영업이익률 12.1%를 기록했다"며 "분할 후 첫 실적 발표의 성과만큼 회사채 발행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 및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이 'A+(안정적)'로 유지되면서 높은 투자매력도를 지닌 것이 회사채 발행 흥행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