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1000억, 영업익 1401억 기록LCD 판가 상승, 우호적 환율 등 업황 개선에 차별화 전략 통했다
  •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양산을 시작한 OLED TV는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5년 여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힘을 실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8년 3분기 매출 6조 1024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5조 6112억 원) 대비 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LCD 패널 판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그리고 OLED TV 및 IT 하이엔드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로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한 이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다변화 하고 월페이퍼(Wall Paper) 및 크리스탈 사운드(Crystal Sound) OLED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대형 OLED TV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13년 20만 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17년 170만 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5년여 만에 OLED TV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2018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5억 원, EBITDA는 1조205억 원(EBITDA 이익률 17%)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1%, 모바일용 패널이 2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8%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19%, 유동비율 91%, 순차입금비율 33%이며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적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 예상으로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초중반 퍼센트 증가하고, 판가는 상승세 지속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제품 및 사이즈별 상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8년과 2019년은 자사가 OLED로의 사업 전환을 하는 데 중요한 시기로, OLED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LCD 부문의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 함으로써 수익성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