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쉬핑' 구현 통해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거듭날 터"
  • ▲ 26일 종로구 연지동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현대상선, 비전 선포식’에서 유창근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을 통해 중장기 경영 목표를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현대상선
    ▲ 26일 종로구 연지동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현대상선, 비전 선포식’에서 유창근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을 통해 중장기 경영 목표를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현대상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오는 2022년까지 100만TEU 규모의 선복량 확보와 100억 달러 매출 달성 등을 중장기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사장은 지난 26일 '현대상선, 비전 선포식'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1조원의 자금도 조달했고 지난달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로 2020년 2분기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제치고 나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지동 본사에서 개최된 이날 선포식에는 유창근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각 지방사무소 임직원들은 실시간 유튜브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했다.

    유 사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시킴으로써 화주 서비스 강화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며 '스마트 쉬핑' 구현을 위해 IT친화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을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스마트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급 12척, 1만5000TEU급 8척)을 발주했으며 2020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기기 증대는 물론 부산신항 HPNT(현대부산신항만) 지분도 연내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1조원규모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의 자긍심으로 화주서비스 제고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해운재건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자"며 한 목소리를 냈다.

    유창근 사장은 "스마트 메가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면 2020년 현대상선의 경쟁력은 글로벌 톱클래스로 올라설 것"이라며 "지난날의 고난을 함께 견뎌냈듯이 정신력과 IT로 무장해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앞으로의 영광도 함께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