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3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4분기에는 매출액 증가 전망
  • ▲ 삼성중공업의 LNG선.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의 LNG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적자폭은 전분기보다 더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12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38억원으로 25%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해 80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3분기 적자폭 확대는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으로 인한 영업손실 요인에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1770억원)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원) 등 불가피한 손익차질 요인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3분기에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 체인지 오더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손익 개선 요인도 생겨 분기 실적 차질 규모는 크게 완화됐다.

    3분기 매출은 하계휴가 및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직전 2분기(1조 3466억원)에 비해 2.4%(328억원)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에는 조업일수 회복 및 일반 상선 건조 물량이 늘어나 매출액이 재차 증가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후판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돼 분기 손익 차질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 2년치 조업물량을 채워가고 있으며 2019년에도 시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강재가 인상 원가 증가분을 선가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인 마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2%로 2017년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000억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각각 2조1000억원, 36%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