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비켜!"… 'SNS 마케팅 강자' 롯데하이마트, 페친 1200만명 돌파

롯데하이마트, 국내 브랜드 중 최다 페이스북 팬 보유
"선택형 공감 콘텐츠가 주효, 인스타그램 등 채널 늘려나갈 것"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2018-11-07 1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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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은 페이스북 팬을 보유한 브랜드는 어느 곳일까. 

글로벌 SNS 영향력 평가 사이트 '소셜베이커스(Socialbakers)'에 국내 브랜드 페이스북 페이지 중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곳은 롯데하이마트로 나타났다.

7일 기준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브랜드 페이스북 페이지 중 최초로 보유 팬 1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유일하게 1000만명을 넘은 브랜드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의 뒤를 이어 G마켓 글로벌(808만명), 의류브랜드 칸투칸(377만명), 삼성전자 뉴스룸(326만명), G마켓(302만명) 순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팬 보유 수 6위부터 10위 까지는 롯데백화점(278만명), 롯데(205만명), 롯데면세점(203만명), 현대자동차그룹(168만명), 11번가(163만명)가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내 롯데그룹 계열사 브랜드 4개가 포진해 있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백화점, 롯데, 롯데면세점 등 4개 계열사가 보유한 페이스북 팬 수는 약 1900만명에 달한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은 물론 아주 작은 영세 업체들도 브랜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할 만큼 페이스북은 이제 일반적인 마케팅 툴로 자리잡았다"며 "그러나 브랜드 페이지를 꾸준히 구독하는 팬을 늘리는 것은 단순 자본력이나 스타 마케팅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브랜드들이 팬 수를 늘리기 위해 경품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해 단기간 내 많은 팬을 확보하지만 이벤트가 끝나면 이들은 곧바로 구독을 취소하기 바쁘다"며 "많은 브랜드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어떻게 하면 확보한 팬들을 꾸준히 유지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롯데하이마트의 약진은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페이스북 브랜드 페이지를 운영해 온 롯데하이마트는 제품의 기본 정보를 알리는 타 브랜드 페이지와 달리 '선택형 공감 콘텐츠'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면 '계란 먹을 때 완숙이 좋으세요, 반숙이 좋으세요?'와 같은 소소한 일상 속 질문을 던져 고객들이 '좋아요'와 '싫어요'를 누르며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단순히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데에만 치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페이스북 사용자들과의 소통에 집중하면서 고정 팬 층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에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경품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매달 바뀌는 광고모델이 등장하는 홍보 영상을 게재해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김용태 롯데하이마트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롯데하이마트는 기존 주고객층인 30~50대 고객 외에도 10~20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SNS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선택형 공감 콘텐츠와 CF모델을 활용한 이벤트가 반응이 좋았으며 최근에는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해 가전제품 활용팁, 제품리뷰 등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제작해 고객 선호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페이스북 팬을 확보한 브랜드는 에너지 드링크 음료인 레드불"이라며 "레드불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레드불을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콘텐츠는 없고 익스트림 스포츠나 산행과 관련된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비자들과 SNS 이용자들은 브랜드나 기업이 대놓고 하는 홍보나 광고에 거부반응을 쉽게 느낀다"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콘텐츠로 풀어내는 능력이 SNS 마케팅의 핵심"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지난 한 달 간 국내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북 팬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롯데홈쇼핑(37만명↑), 하이마트(27만명↑), KB국민은행(7만명↑), G마켓 글로벌(7만명↑), KB국민카드(6만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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